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향유·享有

 

김병규 조각展

 

2006_1025 ▶ 2006_103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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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병규_향유_오석, 유리_45×30×20cm_2006

 

 

초대일시_2006_1025_수요일_06:00pm

 

갤러리 우림

서울 종로구 관훈동 30-27번지

Tel. 02_733_3738

www.artwoolim.com

작가 김병규는 "내가 너를 소유하는가 아니면 네가 나를 소유하는가?" 라는 질문을 끈임 없이 반복하고 있으며, 동시대 돌조각의 작업적 환경, 세대간의 교류단절과 질료적 한계성을 벗어나, 오로지 순수한 사물의 근본적인 유희적 아름다움의 실존에 충실하고자 하였다. 이번 전시에 보여 지는 일련의 작업들은 사각과 사각사이의 공간을 구성하고 서로가 서로를 소유하고 있는 듯한 형태를 표현하였다. 즉 작업은 공간을 이용한 기하학적 형태의 단순성을 강조하였고, 표현하고자 하는 형상의 이미지와 조형적 요소를 최소화하여 기본적 구조로 환원시키고자 하였다. 이는 관람자로 하여금 작품 형태의 본질성을 직접적으로 체험할 수 있도록 하고, 부분이 아닌 전체가 보여지도록 구성하기 위함이었다. 또한 작품의 형식적 반복 요소를 통해 물체_사물간의 계층적 관계를 허용하지 않고 비 관계적 구성방식을 형성하기 위해 단순한 질서로서의 요소들을 반복하고 연속적으로 표현하고 있으며, 작가가 선택하여 사용하는 돌이란 재료의 색체나 소재의 표현적 한계성을 순수하고 성실한 텍스처texture의 거친 표면대비를 통해 해석하였고, 차가움이란 재료적 형질을 부분적으로 유리와 빛_조명의 따듯한 재료의 실험적 결합을 통해 질료적 명료성을 드러내고 있다. 또한 작가의 작업은 자기내면의 소유적 무의식을 인간이 가지는 표현적 욕망의 다양한 방법으로 표출하고, 다시 이 욕구를 충족시키기 위해 지속적이고 상습적인 "소유행위"를 반복하고 있는 현실의 예술체계에 대한 물음을 되찾고자 하는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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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병규_향유_오석, 유리, 조명장치_45×60×20cm_200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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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병규_향유_화강석, 오석, 신추_170×60×45cm_200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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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병규_향유_오석, 유리_45×30×15cm_200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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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병규_향유_오석, 유리_160×30×20cm_200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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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병규_향유_오석, 유리_15×140×30cm_200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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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병규_향유_오석, 조명장치_140×25×20cm_2006

작가에게 있어서 이번 작업은 단순한 작업행위를 벗어나 실재적 아름다움의 산물로, 자연의 생명력을 조금은 인위적인 방법을 조절해 시각화시키고 자연과의 동화를 추구하려 하였다. 결국 그것은 원인과 결과의 맹목적인 연쇄의 상징이던가 아니면 그에 따른 사상이 있어서 그것에 의해 끝임 없이 지연되고, 혼란스러우면서도 서서히 변화_영위되는 듯한 불안정한 대자연의 일부이기도 하다. 우리가 향유하고자 하는 아름다움_미적인 것이란 감각적 유.무의 대상이 우리의 감성과 지성, 무한한 상상력을 자극할 때 체험되어지는 것이며. 이러한 정신 능력은 복잡하고 집중된 형식보다는 '자유로운 유희' 속에서 활성화되어진다. 즉 편견 없는 방식으로 우리의 감각에 호소하는 것이다. 이처럼 감각의 자극은 인위적인 사회 환경에서 벗어나 자연적인 환경 안에서 부유할 수 있는 것이다. 사람들은 누구나 자기 자신을 적극적이고 직접적으로 표현하고자 한다. 작가 역시 자기 자신을 이번작업을 통해 그 자체가 목적이 아니라 인간과 환경에 대한 지각을 유발시키는 매개체가 되고자 하는 것이며, 현 사회의 삶 속에서 모든 것들에 대한 아름다움을 소유하거나 집착이 아닌 관조적이며 심미적인 향유를 통한 자유로운 유희를 즐기고자 하는 것이다. ■ 이동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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